제주 청년 작가 박주애 ‘피를 데우는 시간’ 첫 개인전
제주 청년 작가 박주애 ‘피를 데우는 시간’ 첫 개인전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6.12.07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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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아트스페이스·씨서 개최
박주애 작 - 피를 데우는 시간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제주 청년 작가 박주애가 8일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씨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 ‘피를 데우는 시간’을 공개한다.

전시회에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 1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대중목욕탕을 모티브로 한 작품 ‘피를 데우는 시간’은 감성과 이성의 양립성으로 불안정한 감정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반인반수(동물의 얼굴과 사람의 몸)’로 그려내 작가의 상상력을 돋보이게 한다.

작가는 제주시 원도심에서 버려지고 잊혀져 가는 추억에 대한 안타까움도 작품에 녹여냈다. ‘고씨 주택’을 소재로 그 속에서 제주의 정체성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눈길을 끈다.

또 작품 곳곳에 탯줄을 통해 잉태되는 모습을 투영, 엄마와 아이의 끊임없는 연결고리를 통한 인간관계의 연속성도 설명하고 있다.

박 작가는 제주대학교에서 서양학을 전공했다. 2014년 제주도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했고, 제주문예회관과 이중섭미술관 등 다수의 ‘청년작가전’에 참여했다.

한편 8일 오후 7시 작가와의 대화가 마련된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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