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어리목 전광판 설치, 경관훼손 우려"
"한라산 어리목 전광판 설치, 경관훼손 우려"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6.11.2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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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도의회 문광위 예산안 심사…김동욱 의원 "사업 추진 재고해야"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한라산 어리목에 전광판을 조성하는 사업이 경관 훼손과 빛 공해 유발 등을 이유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을)는 23일 제347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를 상대로 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실시했다.

김동욱 의원(새누리당·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은 ‘안전산행 및 탐방 홍보용 전광판 설치사업’과 관련해 “한라산 어리목에 전광판을 설치하는 사업 추진을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업은 2억원을 투입해 한라산 어리목 광장에 5m x 3m 규모의 전광판을 설치, 기상상황 및 산행안전 등을 홍보하는 계획으로 마련됐다.

김 의원은 “한라산에 전광판을 설치하면 그 자체로 흉물이 될 것”이라며 “요즘은 탐방객들이 휴대폰으로 날씨·정보 안내를 다 받을 수 있다. 그 어떤 기능·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경관 훼손 문제와 빛 공해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홍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설치할 것”이라며 “한라산 탐방객을 상대로 한 날씨 안내와 도정 홍보 등을 위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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