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을 끝내고 대학에 복학하기 전 누나의 추천으로 도전한 결과 대기업에서 시행하는 대외활동에 발을 내딛게 됐다.
이 활동의 목적은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놀이를 통해 경제를 보다 쉽게 알려주는 것으로, 단원 4명이 돌아가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총 15회, 약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경험을 하는 시간이었다.
1년의 활동이 끝나고 우수 봉사단원이라는 상과 함께 운 좋게 10개 지역에서 각 한 명씩 밖에 뽑지 않는 OB 서포터즈도 하게 됐다.
1년 전 내가 했던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었다.
단원일 때는 주로 같은 지역 사람들과의 교류가 있었다면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는 10개 지역에 나와 같은 서포터즈와 이야기하고 교류하며, 더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서포터즈는 처음이었지만 서로 공감대가 형성돼서인지 모두 원래 알고 있던 사람들처럼 편했고, 이달 초 활동이 끝났지만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2년, 대학 생활의 절반이나 다름 없는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고, 고등학생과 다른 점이라고는 나이 밖에 없었는데 한 단계 성장한 것 같다.
활동하면서 안타까운 것은 제주도라는 이유로 서울 등 다른 지역과 다르게 활동 가능한 수가 한정되고, 가능한 활동은 도내에 관심이 적은지 상대적으로 지원자가 적어 경쟁률이 낮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열풍인 ‘스펙’ 의 일종으로 이력서에 한줄 쓰기 위한 시작이라도 좋고, 봉사활동 시간을 위해서도 좋다. 여행,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위한 여러 가지 방법 중에 한 가지 방법으로 대외활동을 추천한다.
제주일보 기자 hy0622@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