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의 딸’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의 티뷰론골프장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와는 다른 입장이다. 올해는 내가 운전대를 잡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올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 등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을 빗대 표현한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최종전을 앞두고 대부분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만 잘하면 1위를 굳힐 수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선수의 성적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리디아 고는 이날 “그래도 많은 부문에서 1위를 할 가능성이 있는 현재 위치가 나쁜 것은 아니”라며 “그러나 다른 선수 성적에 신경을 쓰기보다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 69.611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