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취업 시즌
다시 돌아온 취업 시즌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6.11.1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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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전국적으로 청년 실업 문제가 하루가 다르게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0.3%에 이른다. 제주지역도 7.4%에 달해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청년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정부는 물론 대학, 유관기관 등의 적극적인 노력이 전제가 돼야 한다.

하지만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내 대학생과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대학창조일자리센터(이하 센터)가 문을 연지도 5개월이 흘렀다. 센터는 매주 제주대 내 잡(Job) 카페에서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참여도는 프로그램별로 차이가 있다. 채용설명회와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은 수강생들이 많지만 면접노하우와 이미지메이킹 컨설팅은 후 순위로 밀리고 있다.

구인에 나선 기업들은 도내 대학 출신을 채용하고 싶은데, 정작 학생들은 공기업과 공무원 취업에 집중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전형적인 ‘미스매칭’이다.

제주지역 산업구조 특성상 제조업 기반이 부족한 데다 대기업이 없다보니 공무원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에 몰두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이 같은 현상은 점점 심화되고 있다.

센터의 역할이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공시’에 올인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다양한 직종을 현실적으로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올해도 취업 시즌이 한창이다. 그만큼 현실을 직시하는 취업준비가 절실한 시기다.

꿈과 현실을 어느 선에서 타협해야 할지 지혜롭게 선택해야 한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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