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리디아 고, 3관왕 도전 ‘운명 샷’
‘제주의 딸’ 리디아 고, 3관왕 도전 ‘운명 샷’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6.11.15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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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마지막 대회 CME그룹 챔피언십 참가
올해의 선수·상금 2위…쭈타누깐에 뒤집기 ‘주목’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의 딸’ 리디아 고가 올 시즌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를 모두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리디아 고는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리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 출전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자리를 노린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기록 3개 부문의 1위를 가리게 되는 시즌 최종전이다.

리디아 고는 현재 올 시즌 상금 245만7913달러로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247만5218달러)보다 약 2만 달러 모자라 상금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이어서 리디아 고와 쭈타누깐의 1만7305달러 차이는 이번 대회 순위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상금 순위 3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170만8173달러에 불과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상금 1위에 오를 수 없다.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247점으로 쭈타누깐(261점)에 밀리고 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30점, 준우승하면 12점을 주기 때문에 리디아 고가 우승하면 쭈타누깐의 결과와 관계없이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로 확정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는 이후 7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해 완벽한 샷을 날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리디아 고는 69.611타로 최저 타수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 전인지(하이트진로)와는 불과 0.021타 차이다.

한편 이 대회는 올 시즌 LPGA 투어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72명이 출전해 컷 없이 4라운드로 순위를 정한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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