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제주청년의 꿈·희망 키우는 보금자리
행복주택, 제주청년의 꿈·희망 키우는 보금자리
  • 제주일보
  • 승인 2016.11.14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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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종. 공학박사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이 거주함으로써 증명되듯이 주택은 사람의 삶에 필수적이다. 이러한 물리적 주택이 한 사회에서 법적 근거를 취득하고 경제적 가치를 지니며 사람의 생활을 지지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거가 필요하다.

최근 급격한 부동산 상승으로 주택 분양시장이 달아오르자 토지시장이 활황이다. 제주지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1평)당 1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사회활동을 이제 막 시작하는 제주지역 젊은이들이 부모세대의 도움없이 주거를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제주도는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복지 타운 인근 광장과 연계한 도심공원화 개념으로 행복주택을 추진하고 저층부에는 도서관, 어린이집, 공공 커뮤니티 등 포함한 800여 세대 건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주에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세대들에게 주변시세 보다 저렴하고 최장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을 공급할 경우, 기본소득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큰 짊을 덜어 줘 주변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세대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

우리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청년 주거 빈곤층’이란 숙제의 해결을 위한 행복주택의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올해 4월 노동부의 시도별 임금은 제주지역은 1인당 월 256만 4000원으로 전국 꼴지이나 역으로 아파트 실거래가는 2억 2566만원으로 서울·수도권 다음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이제 청년 주거빈곤층이란 난제에 더 이상 눈감고 침묵하면 안 된다.

제주일보 기자  hy0622@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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