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심 경제와 문화 결합…도시 성장할 수 있다”
“제주 도심 경제와 문화 결합…도시 성장할 수 있다”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6.10.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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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간세라운지서 도시재생 간담회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이 25일 제주시 관덕로에 위치한 간세라운지에서 ‘경제의 활력과 문화의 향기로, 도심은 어떻게 되살아 나는가?’에 대한 강연을 하고있다.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제주 도심은 경제와 문화가 결합해 원주민이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도시가 성장할 수 있다”

제주시 원도심에 문화의 향기를 불어넣어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은 25일 제주시 관덕로에 위치한 간세라운지에서 열린 ‘경제의 활력과 문화의 향기로, 도심은 어떻게 되살아 나는가?’간담회에서 세계 중소형 도시의 도시재생 사례를 들며 이 같이 제언했다.

김 소장은 “포르투칼 포르토는 인구 3분의 1이 떠나면서 쇠퇴했던 도시였는데 현재 문화 콘텐츠를 지역에 접목해 다시 부활하고 있는 곳”이며 “대만의 중심가라 불리는 타이중은 공장지대로 낙후된 시설을 개조해 주변에 상징공원을 만들고 현재와 고대, 동서양이 만나는 곳으로 문화를 활용해 도시가 성장한 곳”이라 소개했다.

이어 김 소장은 제주도의 문제점으로 지나친 인구유입, 난개발, 적은 적수효과 불평등 등을 제시하며 “제주 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원주민이 살고 싶어하는 곳이어야 하고, 화전민식 관광객보다 여러 번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만들고, 새로 짓는 건물보단 낡은 건물을 활용해 경제와 문화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심의 고부가가치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주의 것과 트렌디한 것을 결합하고 역사와 문화, 풍속이 기초가 되고,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인구 유입이나 자본보다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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