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토박이-이주민, 가치관 차이 크다
제주 토박이-이주민, 가치관 차이 크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10.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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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제주학연구센터, 조사 연구 결과 가치 지향점과 언어.연대 문화 등 사회.문화적 가치관 격차 보여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에 살아온 토착민과 이주민 간 정서적 차이와 사회·문화적 가치관 차이 등이 상호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요인이자 갈등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는 올해 제주학 정책연구 공모 사업으로 김주호 명지대 교수 연구진에 의뢰해 ‘제주 토착민과 이주민의 문화적 융화를 위한 기초조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결과 도내 토착민은 ‘관계 지향적’인 반면 이주민은 ‘목적 지향적’인 가치 방향성을 갖고 있는가 하면 상호 거리감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관계 중심의 공동체성, 언어와 억양, 고교 중심의 강한 연대 문화, 생활문화권에 깊숙이 자리잡은 토착신앙 등이 갈등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처럼 사회·문화적 가치관과 정서적 차이 등으로 인한 갈등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토착민의 낯선 언어와 억양에서 오는 커뮤니케이션 왜곡 극복 ▲지역 정체성과 역사성을 보전하며 발전할 수 있는 의식 향상 ▲사회·문화적 생활양식에 대한 안내 필요 등의 정책 추진을 제안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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