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제조업 가운데 식료품 업종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면서 부동의 주력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5일 내놓은 ‘최근 15년간(1999~2013년) 제주지역 제조업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종사자 10인 이상 도내 제조업 사업체수는 193개로 1999년과 견줘 62.2%(74개) 증가했다.
제주시가 67.1% 늘어난 142개, 서귀포시는 50% 증가한 51개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도내 제조업체를 업종별로 보면 식료품이 88개(45.6%), 비금속광물 43개(22.3%), 고무 및 플라스틱 11개(5.7%), 종이제품 10개(5.2%), 음료 9개(4.75), 전기장비 7개(3.6%) 등의 순이다.
1999년과 비교하면 종이제품(125%), 음료(125%), 식료움(83.3%), 비금속광물(43.3%)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인쇄 및 기록(-100%), 금속가공(-66.7%) 등은 큰 폭으로 줄었다.
2013년 종사자 규모별 비중은 10~19명이 58.3%로 절반을 넘었다. 다음으로 20~49명(36.3%), 50~99명(4.1%), 100명 이상(1%) 등의 순이다.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한 곳도 없다.
1999년과 비교해 10~19명인 업체가 88.3%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20~49명이하 업체는 40% 증가했다.
도내 제조업체들의 2013년 총 출하액은 1조1710억원으로 1999년보다 183.5% 증가했다.
출하액은 1999년 4130억원에서 2003년 5780억원, 2005년 6850억원, 2007년 6960억원, 2009년 973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한 후 2010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서면서 1조18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1년 1조2350억원에서 2103년에는 1조1710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출하액 규모별 사업체 비중은 10억~50억원 이하가 44.0%로 가장 많았으며, 50억~100억원 이하 20.2%, 1000억원 이상 0.5% 등이 뒤를 이었다.
100억~300억원 이하 업 체는 1999년에 비해 333.3%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50억~100억원도 116.7%늘었지만, 5억~10억원 미만은 13.8% 줄었다.
업종별 출하액 비중은 식료품이 40.1%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비금속광물(19.9%), 음료(19.1%) 등이다.
1999년에 비해 2013년에 출하액이 크게 증가한 업종은 음료(446.5%), 펄프 및 종이제품(262.5%),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183.3%), 고무 및 플라스틱(169.2%) 등의 순이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