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명목을 빕니다"
"남영호 침몰 사고 희생자의 명목을 빕니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12.1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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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방폭포 인근 남영호 위령탑서 위령제 개최

“남영호 침몰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

15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정방폭포 공영 주차장 인근에 있는 남영호 위령탑에서 1970년 일어난 남영호 참사로 희생된 원혼들의 명복을 기리고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한 위령제가 개최됐다.

이날 위령제는 유족회장의 헌화와 헌작 분향에 이어 유족 등 유가족 등의 참여자들의 헌화와 묵념 등으로 진행돼 희생된 영혼들의 넋을 위로 했다.

나종열 조난자 유족대표는 “1970년에는 군사정부 시절이어서 할 말도 못했지만 지난해 위령탑이 건립되면서 위령제를 지낼 수 있게 됐다”며 “하지만 행정당국과 사회적 관심이 부족해 올해 위령제 예산 지원 등을 받지 못하는 등 위령제를 간소하게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마음이 무겁지만, 내년에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회가 조성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영호(362t)는 서귀포와 부산을 잇는 정기여객선으로 1970년 12월 15일 오전 1시30분쯤 서귀포항을 떠나 항해를 하던 중 전남 여수시 소리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탑승자 338명 중 323명이 숨지는 사고를 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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