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째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올해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량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을 앞두고 있어 도내 전월세 거래량 증가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11월 전월세 거래량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34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13.2% 늘었다. 전달보다는 10.7% 감소했다.
이 같은 1년전 대비 증가율은 전국평균(1.5%)를 웃돌며 전북(16.2%), 충남(13.5%)에 이어 세 번째 높은 것이다.
올해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계 거래량은 440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2%나 증가했다. 월평균 400건 가량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도내 전월세 거래 증가폭은 정부 부처 이동으로 거래량이 많은 세종(49.9%)에 이어 두 번째 높아 사실상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귀농‧귀촌과 기업 이전, 창업 등으로 제주로 전입하는 인구가 연중 몰리면서 전월세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