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화> 어둠의 존재, 절대 불을 끄지 마세요
<주말 영화> 어둠의 존재, 절대 불을 끄지 마세요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9.01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박수진 기자]

영화 '라이트 아웃'

라이트 아웃(데이비드 F. 샌드버그)은 불을 끄면 어둠 속에서 누군가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뤘다. 극중 레베카는 어느 날 동생 마틴이 수업시간에 자꾸만 존다는 연락을 받고 어린 시절 악몽이 떠올랐다. 레베카는 어두워지면 엄마 '소피' 근처에서 정체불명의 존재를 자꾸 보게 돼 집을 나온 상황이었다. 동생 역시 자신처럼 어둠의 존재를 보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레베카는 이번에는 물러서지 않고 불이 꺼지면 나타나는존재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내려고 한다.알고보니 어둠 속 여자는 빛이 닿으면 피부가 타들어가는 기이한 병을 앓고 있던 엄마의 어릴적 친구 '다이애나'였고, 현재도 엄마 곁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빛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영화", "누진세는 내가 낼테니 불을 키고 자자"라는 웃지못할 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1984년 개봉후 32년 만에 속편이 제작된 '고스트버스터즈(연출 이반 라이트만)'가 개봉했다. 이 영화는 유령으로 혼란스러워진 도시를 구하려는 4인조 고스트헌터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초자연 현상 전문가 애비, 물리학 박사 에린, 무기 개발자 홀츠먼 등이 모여 만든 유령 퇴치 전문 회사 ‘고스트버스터즈’는 사람들로부터 비웃음 당하며 먼지만 풀풀 날린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 뉴욕시 한복판에서 유령들이 출몰했다는 제보가 들어온다. 뉴욕시의 지리를 잘 알고 있는 신참 패티와 금발 섹시 비서 케빈까지 채용한 고스트버스터즈는 본격적으로 유령 사냥에 나선다. 남들의 비웃음을 사면서도 자신들의 의지를 꺾지 않는 고스트헌터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그 과정에서 그려지는 친구들간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는 원작보다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