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김하나(27·삼성전기)-고성현(29·김천시청)조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제주출신 김하나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8강전에서 고성현과 짝을 이뤄 출전해 세계랭킹 6위 쉬천-마진(중국)조에게 0-2(17-21, 18-21 )로 아쉽게 졌다.
김하나-고성현조는 이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섰지만 이번 8강전에서 쉬천-마진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김하나-고성현조는 이날 1세트 초반부터 네트를 넘기지 못하는 범실을 연속으로 내면서 3-8로 밀렸다.
심기일전한 김하나-고성현조는 집중력을 발휘해 15-16으로 중국을 추격했다. 그러나 17-19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17-21로 첫판을 내줬다.
2세트에서 김하나-고성현조는 5-3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으나 이내 6-7로 역전을 당하며 리드를 뺏겼다.
고성현의 스매시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18-17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시 역전을 허용한 김하나-고성현조는 18-20 매치포인트에서 마지막 실점을 내줘 올림픽 4강 진출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