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천국' 제주...자연 벗 삼아 色 다른 매력을 찾다
'캠핑 천국' 제주...자연 벗 삼아 色 다른 매력을 찾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08.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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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바다.우도 등 제주 자연 속 야영장 인기...캠핑 문화 다양화, 국내 최대 글램핌장 등 선보여 눈길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는 ‘캠핑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뜨거운 제주의 여름 속에서 색다른 자연의 속살과 호흡하고 싶다면 어디든지 떠나면 된다. 싱그런 녹음의 한라산과 코발트블루 빛으로 물든 바다, 섬 속의 섬 등 발길 닿는 곳이 모두 자연 속 캠핑장이다.

캠핑 장비가 문제라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 자동차 야영장인 카라반이 곳곳에 자리잡는가 하면 최근 선보인 럭셔리 글램핑이 자연과 벗 삼은 호텔식 서비스로 만족감을 더해주고 있다.

▲자연의 품에서 즐기는 자유=캠핑의 매력은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우선적으로 ‘자연과 함께 하는 자유’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관광지마다 북적이는 인파와 인공적인 시설물에서 벗어나 원하는 자연의 품 속에서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자유를 만끽하며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준다.

산과 바다 등 자연 속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제주의 한여름 밤을 수놓은 반짝이는 별을 헤아리는 재미 등도 쏠쏠하다.

최근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캠핑 체험을 한 고지완씨(20·경기도 용인시)는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 등 제주 자연이 간직한 아름다운 매력을 새삼 느끼게 된 기회였다”고 극찬했다.

▲자연 속 야영장 인기=도내 야영장들은 대부분 캠핑에 필요한 기본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큰 불편 없이 야영할 수 있다.

해발 620고지에 위치해 여름철 최고 피서지로 손꼽히는 한라산 관음사야영장(2만5656㎡), 성산일출봉과 동부권 오름왕국 등의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캠핑 마니아들의 천국 모구리야영장(16만1688㎡), 숲속의 자연 쉼터인 교래휴양림야영장(1만㎡)과 서귀포휴양림야영장(3850㎡) 등이 관광객 및 도민 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기 야영지로 손꼽힌다. 이용료도 저렴해 비용 부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해변 캠핑은 도내 해수욕장별로 야영장이나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제주 여름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으며 최근 나홀로 캠핑족에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름 캠핑은 아직까지 정식 야영장은 없어 취사 등에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잊지못할 하룻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푸른 난대림이 아늑한 돈내코야영장을 비롯해 섬 속의 섬인 우도와 비양도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다양화되는 캠핑 문화=주5일 근무 및 여가문화 변화 등과 맞물려 캠핑 인구가 부쩍 늘어나면서 캠핑 문화도 다양화되고 있다. 캠핑 장비 렌털숍에 이어 장비가 필요없는 카라반과 호텔급 수준의 글램핑 등이 도내에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고정식 자동차에 캠핑 시설을 갖춘 자동차 야영장인 카라반은 성산과 대정, 조천, 구좌, 애월, 표선, 한경, 한림, 남원 등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26개소가 등록해 성업 중이다.

호텔식 야영장인 글램핑은 최근 우도와 구좌 등에 잇따라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글램핑은 캠핑 숙박 뿐만 아니라 야외수영장 등의 부대시설까지 갖춰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관광숙박 트렌드로서의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구좌읍 덕천리에 80개동 규모의 국내 최대 글램핑장을 운영 중인 고성혁 대표는 “개별 캠핑족을 넘어 인센티브 관광과 직장단체, 동호인들로 이용 대상으로 넓히고 있다”며 “다양한 관광객 유치 등으로 관광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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