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그린서 ‘별들의 전쟁’ 돌입
제주 그린서 ‘별들의 전쟁’ 돌입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6.08.0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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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삼다수마스터스 오늘 오라골프장서 개막
올림픽 출전 박인비 등 한·중 골퍼 136명 샷 대결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리우올림픽에서 그린 제패를 노리는 박인비(28·KB금융)가 제주에서 열리는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마지막 실전 테스트를 벌인다.

또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은(27‧교촌F&B)과 올 시즌 최다승인 4승을 거두고 있는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조정민(22‧문영그룹), 장수연(22‧롯데) 등 국내 정상의 선수들이 제주 그린에서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샷 대결을 펼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KLPGA투어 ‘제3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5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시 오라골프장(파72·6455야드)에서 열린다.

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이 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136명의 선수가 출전해 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박인비.

박인비는 이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리우데자네이루로 떠난다. 브라질 현지에서 시차를 비롯한 현지 적응에 이어 18일 시작되는 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에 나선다.

시즌 초반에는 허리 통증, 중반부터는 엄지손가락 인대 손상으로 상반기를 거의 쉬다시피 한 박인비는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이후 두 달 동안 대회를 치르지 않았다.

제주에서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떨어진 경기력에 대한 일부의 의구심을 해소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대회 개막을 앞둔 4일 오라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에 임하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몸 상태는 80% 가량이라고 보면 된다”며 “늘 부상을 안고 선수생활을 해왔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5일 오전 8시30분 조정민, 이정은과 함께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조정민은 삼다수 마스터스 직전 대회인 카이도 MBC 플러스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세계랭킹 5위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치르게 됐다. 이정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르는 박성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성현은 브리티시여자오픈과 US여자오픈 원정 등으로 지난달 KLPGA 투어 대회 5개 대회를 건너뛰면서 다승(4승)과 상금랭킹 1위를 위협받고 있어서 이번 대회가 그의 존재감을 확인시키는 무대가 될지 관심이다.

이 대회에는 특히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 소속 장 웨이웨이, 장 지예나린, 리 시야와 중국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료우 옌 등 4명이 특별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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