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무인자율주행차+3D프린터+전기자동차=올리
인공지능+무인자율주행차+3D프린터+전기자동차=올리
  • 뉴제주일보
  • 승인 2016.07.1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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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솜포재팬닛폰코아컨설팅코리아 전무이사

지난 6월 16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하버에서는 인공지능을 적용한 무인자율주행버스 올리(Olli)가 공개됐다. 올리는 기존 무인자율주행차와 달리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된 전기셔틀버스다. 필자가 올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여러 신기술이 융·복합돼 있는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은 과거 기계가 할 수 없는 인간의 분야인 사고와 이해를 기계가 대신하므로 기계의 영역이 급속히 인간 영역으로 들어오는 것을 의미한다. 한 예로 지난 3월 기계가 넘볼 수 없다는 바둑에 도전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겨 인공지능의 능력을 확인 시킨바 있다.

최근 자동차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무인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없거나 직접 운전을 하지 않더라도 자동차가 주행하는 신기술이다. 무인자율주행차의 안전성, 법률적 문제 등이 있지만 향후 자동차의 방향은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생활과 공장의 혁신을 가지고 올 3D프린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공장을 짓고 물류를 통해 이동하고 매장에서 유통을 해야 고객이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3D프린터는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제품에 대해 도면을 구매하고 이를 출력하므로 즉시 상품을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컵을 사고자 할 경우 도면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과 재질 등을 선택하고 3D프린터를 통해 출력을 하게 되면 굳이 매장을 가지 않고도 상품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제주는 ‘Carbon Free Island 2030’을 통해 모든 내연기관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고자 한다. 환경친화적이며 공해가 없는 전기자동차의 보급은 당연하고 세계적인 추세인 것이다. 특히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후세에 물려줘야 할 제주인에게는 당연한 의무이다.

인공지능, 무인자율주행차, 3D프린터, 전기자동차 이런 신기술을 모두 갖춘 결과물이 미국에서 공개됐다. 그 결과물이 올리인 것이다. 올리는 3D프린터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로컬모터스(Local Motors)가 생산한 전기셔틀버스로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을 적용해 승객과 소통하며 원하는 장소로 최대한 빠르게 이동하는 신기술, 신개념의 전기버스인 것이다.

필자는 관광과 농업 위주 산업구조인 제주 산업구조를 경쟁력 있고 고부가가치 있는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제안과 제언을 여러 차례 한 적이 있다. 그때마다 일관되게 주장하는 내용이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면서 경쟁력 있는 산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금융이고 다른 하나는 친환경, 신기술 제조업이다.

제주가 올리와 같은 3D프린터로 만든 인공지능 무인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면 제주의 산업경쟁력이 강화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단순히 전기자동차뿐 아니라 인공지능, 무인자율주행 시스템, 3D프린터 등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와 시장 선점은 상상을 초월할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런 효과는 제주의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제주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극대화 시켜 줄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하다. 물론 이런 산업의 도입에는 친환경이 전제돼야 한다. 친환경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제주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무인자율주행시스템은 제조분야가 아닌 IT산업으로 제주에 적합한 업종일 수 있고 3D프린터로 출력하는 경우 환경에 미칠 영향은 미비하다고 판단된다. 이런 프로세스를 갖춘 공장(팩토리·Factory)을 제주에 도입하고자 하는 것이 필자의 제언이다.

현재 미국에 3D프린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미국 로컬모터스의 마이크로팩토리(Micro Factory)가 가장 실질적이며 타당한 대안이라 제언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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