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질적 성장 출발점은 친절‧환대”
“제주관광 질적 성장 출발점은 친절‧환대”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5.12.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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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제주관광공사 등 세계적 관광지 명성 걸맞은 친절 운동 전개 …외국인 재방문 유도 위한 환송 이벤트‧종사자 교육 등도 활발
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린 지난 달 26일 오전 한라산 어리목 입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 구경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000만664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1.9% 늘어난 규모다.

외국인 관광객은 메르스 사태 여파 등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2.1% 줄었지만, 올들어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4일 현재 1268만50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49만8311명)보다 10.3% 늘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올해 목표했던 1300만 명 유치는 어렵지 않게 달성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제주관광은 최근 빠른 속도의 양적성장을 하면서 글로벌 휴양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비행시간 2시간 이내에 인구 500만 명 이상인 도시가 18개나 위치해 있다. 지정학적으로 관광․휴양의 최적지라는 입지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문제는 질적 성장을 동반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출발점이 친절이다.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제기하는 단골 불편사항인 언어와 불친절을 해소해야 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11월 도의회 시정연설에서 “친절은 관광의 필수요소”라고 전제, “제주의 주인인 도민이 친절하면 제주를 다시 찾고 싶은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친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도내 각급 기관과 단체를 중심으로 ‘친절․질서․청결’을 모토로 한 관광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인이 즐겨 찾는 한국 제1의 관광지라는 명성에 걸맞은 친절이 모든 부문에 정착돼야 한다는 도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3월 ‘제주관광 환대실천 캠페인 슬로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웃으멍 돌으멍 나누멍’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친절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도내 외식업 종사원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교육을 3000개의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달 22일부터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에서 외국인 관광객 환송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제주관광을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방문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제주에 대한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해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다.

공사는 또 오는 14~15일 제주시 신라스테이호텔과 서귀포시 빠레브호텔에서 제주관광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제주관광산업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에서 관광 트렌드와 서비스, 중국 관광시장 이해 등 제주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마련하고 서비스 마인드를 점검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민선 6기 관광정책은 증가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인한 관광수익과 혜택이 지역사회와 도민들에게 골고루 환원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친절․환대 분위기 확산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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