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주대학교 병원, 창작공간의 에너지를 내뿜다”
“옛 제주대학교 병원, 창작공간의 에너지를 내뿜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12.0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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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음습하기만 했던 옛 제주대학교병원이 창의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했다. 지난 4일 이 공간에서 개막한 ‘제주창작공간 네트워크전’은 극한 실험정신과 예술적 탐구로 빚어낸 사업성과들을 마주한 자리였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현승환)은 오는 13일까지 옛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제주 창작공간 네트워크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도내 창작공간인 문화공간 양과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아트세닉, 아트창고, 재주도좋아가 참여한다. 이들은 각자 1년간 진행한 다양한 사업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마을창고를 새로운 예술둥지로 만든 아트창고는 중산간 마을에서 고군분투한 1년여 사업성과를 풀어헤쳤다. 지난해 말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앞에 문을 연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60여회의 예술활동을 홍보물과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공간을 튼 재주도좋아는 지난 1년간 예술가와 바다 쓰레기 문제해결방안을 모색해온 결과물을 선보였다. 아트세닉(제주시 중앙로)은 원도심을 중심으로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등 그 ‘사이’를 탐색한 작품을 내놓아 관심이 갔다. 마지막으로 문화공간 양(제주시 화북동)은 장소와 사람, 기억과 역사 등을 주제로 활동한 7명의 작가가 관찰한 제주사를 볼 수 있었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문의 725-6693~7.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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