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리디아 고, 올 3번째 트로피 번쩍
‘제주의 딸’ 리디아 고, 올 3번째 트로피 번쩍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6.06.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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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서 17언더파 196타로 우승

‘제주의 딸’ 리디아 고(19)가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모건 프레슬(미국), 캔디 쿵(대만)을 3타차로 가볍게 따돌리며 세계 1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3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날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한 이후 2주 만에 시즌 3승째를 챙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KIA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세 번째이자 통산 13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모건 프레슬(미국)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리디아 고는 1번홀(파4)부터 1타를 줄여 나가기 시작했다. 2번홀(파5)과 4번홀(파4)에서는 버디를 성공, 8번홀(파4)에서 10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리디아 고는 236야드로 짧게 세팅된 10번홀(파4)에서 날린 티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벙커샷을 홀 1.2m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2위 그룹을 여유롭게 따돌린 리디아 고는 17번홀 그린으로 가면서 아칸소주의 상징인 멧돼지 모자를 쓰는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캔디 쿵(대만)과 모건 프레슬(미국)은 최종합계 14언더파 199타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선영(30)이 12언더파 201타를 쳐 공동 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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