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중덕삼거리 시설물 자진 철거되나
강정마을 중덕삼거리 시설물 자진 철거되나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6.06.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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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마을회에 23일까지 자진 철거 계고장 보내
강정마을회, 대책 회의 후 주민의견 수렴 20일 결정키로

속보=서귀포시가 강정마을 중덕삼거리 시설물을 철거하기 위한 행정대집행 절차(본지 5월 25일 3면 보도)를 밟고 있는 가운데 강정마을회가 자진 철거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서귀포시와 강정마을회 등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오는 23일까지 크루즈터미널 우회도로 공사 부지에 포함된 중덕삼거리에 설치된 8m 높이의 망루용 철탑과 사무실용 컨테이너 1동, 주택용 컨테이너 3동 등 시설물 10동에 대해 자진 철거하라는 3차 계고장을 강정마을회에 보냈다.

이에 따라 강정마을회는 지난 17일 대책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진행한데 이어 20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자진철거 등에 대해 결정한다.

하지만 강정마을회는 해군의 구상권 철회가 우선돼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어 자진 철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고권일 강정마을회 부회장은 “시설물 자진 철거와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의견을 종합해서 자진 철거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달 20일과 지난 3일 2차례에 걸쳐 강정마을회에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내, 자진 철거를 요청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시설물 강제철거를 위해 예비비 1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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