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윤 대통령, 4.3 추념식 불참...가고 싶은 곳만 찾아 가느냐"
권칠승 "윤 대통령, 4.3 추념식 불참...가고 싶은 곳만 찾아 가느냐"
  • 최병석 기자
  • 승인 2024.03.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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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하고 한덕수 총리가 대참할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윤 대통령은 가고 싶은 곳만 찾아 가느냐”라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등 돌린 표심을 잡겠다고 전국의 격전지를 돌며 관권선거 운동을 마다하지 않았던 대통령”이라며 “4·3 추념식에는 왜 불참합니까? 윤 대통령에게 4·3은 어떤 의미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에도 프로야구 시구하겠다고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어떤 핑계로 불참하려고 합니까? ”라며 “윤 대통령은 대구까지 가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고 봉사활동에 가서 김치찌개 끓일 시간은 있어도 4·3 추념식에 할애할 시간은 없느냐. 유가족과 제주도민은 윤 대통령이 말한 화해와 상생의 진정성을 보길 바라고 있는데 끝까지 외면하려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지금 제주 4·3 희생자 유가족들은 극우 단체들의 역사 왜곡과 폄훼로 고통받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윤 대통령은 4·3 추념식 참석을 거부하고 여당은 4·3을 폄훼한 인물에게 공천을 줬다.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더 이상 도민의 아픈 상처에 소금 뿌리지 말고 4.3 희생자의 넋을 보듬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최병석 기자  cbs78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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