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수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9일 ‘기획부동산 투기 의혹, 고기철 후보가 직접 답해야’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배우자의 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한 대변인은 “어제 고기철 선대위는 강원도 속초시에서 어린 네 자녀와 소형 주택을 짓고 텃밭을 일구며 가족들과 여가를 보내기 위해 땅을 샀다고 해명했다”라며 “하지만 해당 토지는 도로가 없어 주택 건축허가 등을 받을 수 없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이어 “고 후보 배우자는 기획부동산으로 추정되는 부동산업체로부터 하나의 토지가 수십 개로 분할된 일명 쪼개기 땅을 매입했다”라며 “더불어 제주경찰청장 시절 공직자재산신고 당시 34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총선 입후보 때는 744만원으로 확 줄여 신고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납득 불가능한 해명은 고속도로 등 개발 호재로 인한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게 한다”라며 “고 후보가 직접 해명하고 이런 거래가 정상적인지, 투기적인지에 대해서도 답하라”리고 요구했다. 

한 대변인은 “공산주의식 인민재판이라며 색깔론적 공격을 퍼붓고 밑도 끝도 없이 대변인 사퇴를 요구,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까지 했다”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민 입을 막으려는 정권의 본색을 드러낸 것으로 입 하나 막는다고 고기철 일병 구하기는 성공할 수 없다” 라고 덧붙였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