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제개편·제2공항 모두 찬성...해법 두고 설전
행정체제개편·제2공항 모두 찬성...해법 두고 설전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3.27 20: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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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미래를 우리의 손으로]
언론 4사 4·10 총선 후보자 토론회
3. 서귀포시 선거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등 주요 현안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

뉴제주일보와 한라일보, 헤드라인제주, KCTV 제주방송 등 언론 4사는 27일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4·10 총선 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를 초청해 진행됐다.

이날 공통 질문으로 제시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 추진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두 후보는 모두 긍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해법 등과 관련해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해 고기철 후보는 “국방·외교를 제외한 모든 권한을 갖는 특별자치도를 기대했지만 제대로 이양된 권한은 없었다. 그동안 제주는 민주당의 독주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권한 이양을 위해 뭘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특별자치도가 이렇다면 행정체제 개편을 할 수밖에 없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 후보는 “실망한 도민들이 기초단체의 부활과 단체장 직선제를 희망하고 있다그 과정에서 제주도의 권한이 기초단체로 제대로 이양되는지, 기초단체 운영을 하기 위해 재정이 제대로 확보되는지 등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성곤 후보는 “행개위의 권고안과 오영훈 도지사의 동의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특별자치도 출범 과정에서 행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키우겠다고 했지만 제한적이었다.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찬성했다.

이어 위 후보는 “기초자치단체는 반드시 부활해야 한다. 그 과정을 통해 서귀포의 미래와 내일을 시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제2공항에 대해서 위성곤 후보는 “필요하고 추진해야 한다. 현재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데,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지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동의 절차 등 과정에서 도민사회 논의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위 후보는 “제2공항을 자꾸 정쟁화해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된다. 갈등을 합리적이고 슬기롭게 해결하려면 구호보다는 실천적 대책이 필요하다. 제가 제2공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기철 후보는 “제2공항의 조속한 착공을 적극 찬성한다”며 “연간 수백명의 청년이 제주를 떠나는 등 서귀포의 경제는 매우 어렵다. 이런 상황 속에 제2공항은 서귀포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성장 발판이 될 게 자명하다”고 찬성했다.

그러면서 고 후보는 “9년 동안 빚어지고 있는 갈등의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공항공사에 직접적인 운영을 통해 그 운영 수익을 제주도의 이익과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정쟁만 일삼지 말고 어느 게 제주도의 이익인지 등을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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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은 2024-03-29 23:40:06
제2공항 조속추진 공약제시하는 국힘 고기철후보님
응원하고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