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자원의 공익적 가치 재조명
농업·농촌 자원의 공익적 가치 재조명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3.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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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

‘힘차게 도약하는 농업,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이라는 농정 핵심 비전에는 스마트농업과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으로 농식품산업을 키우는 한편 국민을 위한 삶터·일터·쉼터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농촌을 재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 관광을 이끌 트렌드 ‘나만의 경험을 찾아가는 여정’은 쉼이 있는 여행, 모두에게 열린 여행 등의 테마를 담고 있다. 조사 대상의 82.3%가 여행지에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은 채로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고 온전히 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여행에 관심을 나타냈고 50.6%가 여행으로 피로를 해소한다고 답했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함께 새로운 경험 및 추억을 동시에 추구하는 농촌 여행 ‘촌캉스’가 재조명되면서 농업·농촌을 1차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공익적 가치 창출의 공간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도 2010년부터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농촌융복합(농외소득) 활성화 사업장 조성, 관광 트렌드에 걸맞은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및 진로체험 농장 조성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올해 신규 조성하는 농촌융복합 치유농장을 포함해 4개 분야 25개 사업장을 육성하고 있으며 사업자 역량 강화 컨설팅과 교육을 통한 경영 내실화, 새로운 상품 및 체험프로그램 개발, 홍보·마케팅을 통한 소득 안정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또 최근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치유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건강 증진 및 회복을 돕는 치유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융복합 산업의 영역을 제주형 치유농업 서비스로 확장해 농업과 복지를 아우르는 사회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뿐만 아니라 농업·농촌 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제주 경제의 활성화에도 이바지해 나가고자 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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