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예체능고 신설 아닌 기존 학교 전환"
김광수 교육감 "예체능고 신설 아닌 기존 학교 전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4.03.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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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서 "IB 교육 무수능 전형 확대로 희망적-급식 종사자 12개월 보수 지급 연구" 피력
27일 오전 김광수 교육감이 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예술고체육고 설립은 신설이 아닌 기존 학교 전환 방식으로 추진하고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은 무수능 전형확대로 희망적이란 입장을 피력했다.

김 교육감은 27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예체능고 설립과 관련 용역을 통해 타 지역 사례를 살펴보니 예술고, 체육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판국이다. 일반고 안에서 예체능을 배우면서 공부도 하는 경우가 꽤 된다고 말했다.

현재 애월고는 미술특목과, 함덕고는 음악과, 남녕고는 체육 중점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애월고는 미술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 수업하는 반의 정체성이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함덕고는 연극영화무용 등 다른 예술까지 포함해 전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전환 규모는) 소폭으로 생각하고 있다학교 세우는 건 생각하지 않고 전환만 생각하고 있다. 올해 안에 결정해야 한다. 토론회, 공청회 같은 절차도 거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IB 교육과 관련 단지 수능 때문에 걱정이 있었는데 제주대를 비롯해 국내 대학들이 무수능 선발을 늘리는 기류가 있어 희망적이라며 수능을 안 치러도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확대될 경우 다른 고교들도 IB 교육과정을 하겠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고등학교 중에는 표선고가 유일하게 IB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학교 급식 조리사조리실무사 등 구인난에 대해 강도가 세고 위험한 일이다. 1년 중 9개월만 월급이 나오고 방학 3개월은 월급이 없는데 다른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해도 겸직 문제로 안 된다“12개월 모두 보수를 지급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 교육감은 올해 처음 제주북초와 아라초에 도입한 한국어 학급을 향후 동부, 서부, 서귀포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최근 설립계획을 승인한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학비는 기존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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