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해녀복으로 돌아본 '표피의 흔적'
폐해녀복으로 돌아본 '표피의 흔적'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3.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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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아 작가 개인전 ‘흔적의 조각-ing’ 개최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
진주아 작
진주아 작

“겹치고 상충되는 표피의 흔적은 절실함과 절실함이 만나는 지점 같다.”

진주아 작가는 오는 30일부터 4월 4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인전 ‘흔적의 조각-ing’를 개최한다.

출품작은 진 작가의 평면 부조 작업 20여 점이다.

작가는 흔적의 의미에 대해 현 삶을 살아가는 존재들의 세계관을 들여다 본다.

낡아 버려진 해녀복에서 느껴지는 삶의 상처와 시간들의 이미지를 포착하고 사물의 본질을 해체해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몸을 보호하고 감싸던 기능적 오브제로서의 해녀복은 시공간을 마주하는 흔적으로 남아있다.

겹치고 상충되어지는 표피의 흔적은 절실함과 절실함이 만나는 지점 같으며 살아낸, 살아가고 있는 생명을 지닌 모든 것들에 대한 경의로움의 표현이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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