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굴착 심의 확대 '적극 행정' 호응...공사 신속 추진
도로 굴착 심의 확대 '적극 행정' 호응...공사 신속 추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24.03.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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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매년 4회 정기 심의에 수시 3회 추가..."현장 목소리 반영...업무 가중보다 시민 편익 우선"

도로 굴착 심의와 관련한 적극 행정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매년 분기별로 1회씩 총 4회 정기적으로 개최하던 도로관리심의위원회를 올해부터 확대 운영해 3차례 수시 심의를 추가로 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도로 굴착을 수반하는 건설 공사가 보다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돕고 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겪어야 하는 불편도 그만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심의 지연에 따른 불만과 피해를 저감하는 적극 행정이란 평가가 나온다.

건설 공사 과정에서 도로를 새로 굴착해야 하거나 심의 완료 후 굴착 방법구간 등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때 분기별 심의를 받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공사비가 불어나는 등 직간접적으로 발생했던 피해가 심의 확대를 통해 단축되는 기간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공사 기간과도 비례할 수밖에 없는 시민들의 통행 불편 등도 함께 해소될 전망이다.

경제계 한 관계자는 행정이 법 제도의 틀에 갇힌 경직된 자세를 탈피해 도민 편에서 고민하고 발상을 전환한 적극 행정 사례라며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선길 제주시 건설과장은 도로 굴착 심의에 적잖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재심의 결정이라도 나면 데미지가 상당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라며 부서 업무 가중은 불가피하지만 시민들의 편익이 더 커지는 만큼 감당할 가치가 있다. 직원들도 합의했다고 말했다.

홍 과장은 도로 굴착에서 발생하는 민간공공 사업자 불편과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모두 줄이는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도로관리심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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