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면세점·카지노 매출 회복 '기지개'
외국인 면세점·카지노 매출 회복 '기지개'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3.26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지역 외국인 면세점과 카지노 매출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지역경제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외국인 대상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월평균 대비 26.5% 증가했다. 

카지노업 역시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매출이 늘었다. 특히 도내 최대 규모인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1월 순매출 238억원, 지난 2월 순매출 23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순매출 실적을 두 달 연속 기록했다. 

여행업은 내국인 단체관광이 보합세를 보였으나 지난 1월 텐디움 중국법인 임직원 및 동반가족 9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MICE 단체 수요 회복에 외국인 인바운드 관광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1월과 2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월평균 10만4000명으로, 지난해 4분기(월평균 8만명) 대비 31.8% 늘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향후 제주지역 관광객은 국제선 정상화, 크루즈 정박 신청 물량 증가에 따라 중국인 단체 관광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숙박업, 면세점, 운수업, 여행업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관련 업종에서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반면 “내국인의 경우 내수 부진 영향으로 제주 방문 수요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급호텔, 렌터카 등 내국인 관광 관련 업종은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