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관계 위기 고조…제주 남방 해양 주권 강화해야"
"양안관계 위기 고조…제주 남방 해양 주권 강화해야"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3.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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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만 간의 양안관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제주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영훈 제주평화연구원장은 26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제139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에서 “최근 중국과 대만 사이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며 “대만해협은 세계 컨테이너선 절반이 지나가는 동북아의 주요 무역로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경우 대만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 원장은 이어 “특히 제주는 우리나라의 수입 에너지 90%, 수출입물동량 99%가 통과하는 남방 해상 수송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제주 남방 해양자원과 주권 수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이에 더해 “북한 핵 문제, 아시아 해양 패권 다툼, 신 안보 위기 등 한반도가 다층적으로 복합된 안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은 억제(Deterrence), 대화(Dialogue), 단념(Dissuasion)이라는 ‘3D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제주상공회의소(회장 양문석)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강동훈)가 주최했으며 제주도·제주개발공사·제주농협·제주은행이 후원했다. 이날 포럼에는 도내 기업체·유관기관장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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