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유치 경쟁 본격화…道·의회 “총력전”
APEC 정상회의 유치 경쟁 본격화…道·의회 “총력전”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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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정부의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 절차에 발맞춰 대응을 강화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APEC준비기획단’을 구성해 개최도시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

APEC준비기획단은 오는 28일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도시 선정 계획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다음달 중 각 지자체로부터 유치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는 오는 6월쯤 최종 선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의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지자체 간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대응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제주도는 ‘20년을 기다렸다’는 각오로 유치 경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부터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한 추진준비단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유치 업무를 추진하는 전담 조직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범도민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수도권 옥외 전광판 및 도심 버스정류장·지하철 광고 등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 야구선수 박찬호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유명 인사 등을 통한 지지 선언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의회도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25일 제425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촉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농수위는 결의안을 통해 “제주도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내년 8월 완공 예정인 제주MICE다목적복합시설 등 회의 시설과 인근 특급호텔이 집중 위치해 있는 등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또 한·소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3차 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수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정 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고 지역주도 균형발전 시대를 여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해당 결의안은 오는 27일 제4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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