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걷기, 건강한 삶의 시작이다
일상 속 걷기, 건강한 삶의 시작이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3.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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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연 서귀포시 송산동

바야흐로 걷기 좋은 계절 봄이 왔다. 따스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옷차림도 가벼워지고 걷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걷기는 특별한 장소나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서 집 근처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걷기의 장점은 이미 널리 알려졌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며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더불어 걷기는 마음을 가다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니체가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고 했듯이 걷는 동안에 우리의 내면을 되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그러나 걷기 운동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인의 걷기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인은 주 5일에 30분 이상 걷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현대인의 바쁜 일상에서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생활 속 소소한 변화를 통해 걷기를 쉽게 녹여낼 필요가 있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한 정거장 일찍 내려 걸어가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등의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점심 식사 후 짧은 산책을 통해 몸을 움직이는 것도 효과적이다. 혼자일 때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함께할 때는 대화를 나누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우리 도에는 걷기에 적합한 다양한 코스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 송산동에도 매력적인 도보 코스들이 조성되어 있다. 올레 6코스나 작가의 산책길, 송산동 컬쳐트랙 등은 걷기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골목 미관 개선 사업을 통해 오밀조밀 조성된 벽화거리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그러므로 우리는 특별한 시간이나 장소를 찾지 않아도 걷기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다. 하루 1440분 중 단 2%의 시간만 걷기에 할애한다면 예상치 못한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꽃향기가 가득한 이 봄 주변에 있는 걷기 좋은 길을 찾아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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