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방외교’ 앞세워 中 우호 협력 강화
제주 ‘지방외교’ 앞세워 中 우호 협력 강화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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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지방외교’를 앞세워 중국과의 우호 협력을 강화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 하이난성과 산둥성을 방문해 제주와의 우호 협력 관계를 두텁게 다질 방침이다.

우선 오 지사는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보아오아시아포럼(BFA)’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 글로벌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 번영을 추구하고 있는 제주의 아세안 플러스알파 정책을 홍보하고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오 지사는 ‘글로벌 자유무역항 발전포럼’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일본을 잇는 국제 카페리 항로 구상을 발표하고 새로운 해양 물류 루트를 개척하기 위한 국제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후 오 지사는 산둥성으로 이동해 현지 지방정부 고위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제주와의 우호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태안시 태산풍경명승구관리위원회와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매개로 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며, 제주관광공사(JTO)는 산둥항구크루즈문화관광그룹과 크루즈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또 람정제주개발과 산둥항구크루즈문화관광그룹 산하의 국영기업인 칭강여행사가 교류의향서를 주고받아 양 지역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 지사는 “중국 지방정부와의 다양한 교류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모델을 발굴하겠다”면서 “전 세계 정치·경제 지도자들이 모이는 보아오포럼에서 제주의 대외 정책과 신산업을 홍보하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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