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주말돌봄교실 ‘꿈낭’ 운영 돌입
전국 최초 주말돌봄교실 ‘꿈낭’ 운영 돌입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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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3일 동홍초등학교에서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3일 동홍초등학교에서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의 개소식을 개최했다. 제주도 제공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제주에서 추진되는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이 문을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3일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꿈낭 개소식을 개최했다.

두 기관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주말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으로 제주형 주말돌봄교실인 꿈낭을 마련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이헌주 보물섬교육공동체 이사장, 제주도의회 의원 등을 비롯해 꿈낭을 이용하는 어린이와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오 지사와 김 교육감은 ‘일일교사’로 나서 아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꿈낭 나무모형을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은 ‘경찰이 되고 싶어요’, ‘베트남, 일본, 미국 해외여향 가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 호캉스를 가고 싶어요’,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어 금메달을 딸 거예요’ 등 각자의 소망을 담은 쪽지를 꿈낭 나무모형에 매달았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학부모 이지연씨는 “교대 근무라 집에 아이들만 있게 될 때마다 친ㆍ인척에게 부탁하기 힘든 상황이라 꿈낭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했다”며 “학교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곳이라 더욱 안심되고 아이도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아이를 소중하게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어린이들이 주말에도 안전하게 학교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꿈낭이라는 이름처럼 어린이들이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꿈낭은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분야 별 전문가와 지역주민, 자생단체 강사 등을 활용해 종이접기, 체육활동 등 흥미 위주의 교육과 학습 및 문화 활동, 지역사회 인프라를 통한 다양한 체험활동 등이 이뤄진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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