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아세안 도시 활발한 교류 기대한다
서귀포시-아세안 도시 활발한 교류 기대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3.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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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은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을 말한다. 경제성장과 사회·문화 발전을 가속시키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추진하기 위해 1967년 8월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싱가포르·타이 정부에 의해 설립된 국제 기구다. 이후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가 가입해 10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1980년대 후반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 체제가 종식되면서 지역 내에서 정치적 독자성을 추구하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들어 지역 내 교역과 안보에 관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아세안은 2015년 말 정치·안보, 경제, 사회ㆍ문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하는 아세안 공동체의 출범을 선포함과 동시에 향후 10년 간의 청사진인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를 발표했다. ‘아세안(+α)’는 아세안의 신규 도시다. 아세안(+α) 지역 교류 강화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8대 정책 중 하나다. 제주도가 지리적 이점과 브랜드 가치를 활용해 아세안 10개국과 인도 등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정책이다. 지난해에는 민선 8기 제주도의 주요 정책인 ‘아세안(+α’)를 알리고 제주 콘텐츠 수출 기반을 다지는 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서귀포시가 아세안(+α) 지역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투득시를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투득시 대표단의 서귀포시 방문에 따른 답방이다. 이종우 시장을 비롯한 서귀포시 일행의 투득시 방문은 투득시 인민위원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서귀포시는 이번 방문에서 2025 APEC 제주 개최를 위한 투득시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를 전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이어 양 도시간 지역 생산품의 수출 등 경제·농업·관광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투득시는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투자가 확대되는 도시 중 하나다. 서귀포시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투득시, 인도네시아 바탐시와의 신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투득시 대표단이 2023 서귀포글로컬페스타에 방문해 2025 APEC 제주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펼친 바 있다. 인도네시아 바탐시와의 교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 국가는 발전하고, 성장하고,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행정적인 교류 외에도 농·수·축산물 등 아세안 국가 도시 간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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