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 수출 22.8% 증가…역대 2월 수출 2위 기록
지난달 제주 수출 22.8% 증가…역대 2월 수출 2위 기록
  • 현대성 기자
  • 승인 2024.03.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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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특별자치도의 수출액이 역대 2월 수출액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지부장 정귀일)가 발표한 ‘2024년 2월 제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2.8% 증가한 1519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2월 수출액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2월 수출액 최고 기록은 2022년 2월 1563만 달러다. 

지난달 제주 수출 증가율(22.8%)은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인 4.8%를 크게 웃돌며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1년 전보다 43.5% 증가한 814만 달러를 기록,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7.6% 급증한 87만7000달러를 기록해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농림수산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한 558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5.4%, 농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22.9% 늘었다.

국가별로는 홍콩 수출이 1년 전보다 32.0% 증가한 546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돼지고기, 빵, 감귤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띠면서 홍콩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도체와 화장품 수출이 급증하면서 베트남 수출액도 1년 전보다 72.4% 증가한 231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넙치, 채소류 등의 부진으로 1년 전보다 27.7% 감소한 177만9000달러에 그쳤다.

정귀일 지부장은 “지난 1월과 2월 제주 수출이 20.1% 증가했다”며 “반도체에 더해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을 확대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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