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임, 녹색정의당 5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제주 출신 비례대표 의원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춘생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55)이 지난 18일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 9번에 배정됐다.
정 전 비서관은 서귀포시 남원읍 출신으로 삼성여자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를 졸업해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에서 정치에 입문한 이후 민주당 여성국장과 조직국장, 공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정 전 비서관은 지난달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정 전 비서관은 오는 22일 조국혁신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창당발기인대회 참석을 위해 조국 대표와 함께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녹색당과 정의당의 선거연합정당인 녹색정의당에서는 김옥임 제주도당위원장(61)이 비례대표 후보로 뽑혔다.
김 도당위원장은 녹색정의당 당원들의 찬반투표 결과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확정됐다.
서귀포시 출신인 김 도당위원장은 제주여자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를 졸업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그는 야권의 농민 후보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녹색정의당은 제22대 국회부터 비례대표 2년 순환제를 도입해 득표율에 따라 김 도당위원장은 후반기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
반면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등 여야 비례 위성정당은 제주 출신의 후보를 배정하지 않았다.
한편 제주에서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현애자 전 의원이 민주노동당,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장하나 전 의원이 민주통합당 비례대표로 각각 국회에 입성한 바 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