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제주 돌집에 분야별 문화예술 권위자들 온다
100년 넘은 제주 돌집에 분야별 문화예술 권위자들 온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3.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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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기영 북콘서트
4월 8일 김선현 북콘서트
시인의 집

100년이 넘은 옛 제주 돌집에 4‧3문학부터 미술치료까지 분야별 문화예술 권위자들이 온다.

15주년을 맞은 제주 조천읍 소재 시인의 집(대표 손세실리아)은 자체 기획 문화행사 ‘책 있·읽는 섬’ 일환으로 오는 25일 오후 6시 현기영 초청 강연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을, 오는 4월 8일 오후 6시 김선현 미술치료 및 트라우마 전문가 초청 강연 ‘내 안에 숨겨진 진정한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개최한다.

초청 작가는 ‘순이 삼촌’과 ‘소설가는 늙지 않는다’, ‘제주도우다’를 펴낸 소설가 현기영과 ‘그림의 힘’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의 저자이자, 미술치료 최고 권위자이며 트라우마 전문가인 김선현 전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이다.

제주 출신의 현기영 작가와는 ‘수급불류월(水急不流月)’이라는 주제로 쓰는 삶과 사는 삶에 대해 진지한 대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급불류월은 현 작가가 서명할 때 자주 쓰는 구절로 “물이 아무리 급하게 흘러가도 물에 비친 달그림자는 흘러가지 않는다”라는 뜻을 갖는다. 그의 문학 인생 전반부를 아우르는 폭넓고 깊이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김선현 전 교수는 미술 치료를 통해 우리와 사회를 위로하는 미술치료 최고 권위자이자 트라우마 전문가로 국내외 다양한 강의와 수많은 사회문제에 참여하며 마음 아픈 이들을 어루만지고 있다. 특히 제주국제평화센터장을 역임하면서 제주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수많은 미술치료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기의 명화들을 엄선해 집필한 ‘자화상 내 마음을 그리다’ 출간 기념으로 제주의 독자를 찾아와 되고 싶은 나, 노력하면 될 수 있는 나, 실제의 나 가운데 진짜 나의 이미지는 무엇인지에 대해 전문적이고도 해박한 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다.

한편 시인의 집은 책방지기 스스로가 시인으로, 먼저 읽고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한 순수문학과 예술 관련 책만을 엄선해 추천하고 있는 책방이다. 문의=784-1002.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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