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혼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혼인 가운데 외국인과의 혼인 비율은 13.4%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에 이어 외국인 혼인 비율이 높은 지역은 충남(12.5%), 전남(12.3%)이었으며 세종(6.3%), 대구(8.3%), 부산(8.4%)은 상대적으로 외국인 혼인 비율이 낮았다.
제주지역 외국인 혼인 비율은 2021년 7.5%에서 2022년 10.4%, 지난해 13.4%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제주지역 외국인 혼인 건수도 2022년 284건에서 지난해 350건으로 23.2% 늘었다.
반면 제주지역 전체 혼인 건수는 2022년 2718건에서 지난해 2614건으로 3.8%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제주지역 남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34.3세로, 서울(34.4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31.7세로 서울(32.4세), 부산(32.0세), 세종(31.8세)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제주지역 조이혼율은 지난해 2.2건으로 2022년보다 0.1건 감소했으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지역 이혼 건수는 2022년 1564건에서 지난해 1493건으로 4.5% 줄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