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민주주의 꽃)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져야 한다
명품(민주주의 꽃)은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져야 한다
  • 뉴제주일보
  • 승인 2024.03.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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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

요즘 따뜻해진 날씨에 봄소식을 전하는 꽃들이 하나둘 피어나고 있다.

흔히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라고 한다. 들판의 꽃은 때가 되면 자연히 피어나기도 하지만 선거라는 꽃은 참여와 관심을 갖고 관리하지 않으면 피어날 수 없을 것이다.

30여 년 직장생활 퇴직 후 지난해 12월부터 제주선관위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려운 것이 많았으나 직무교육을 받으면서 공정선거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고 16명의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있다.

사이버공정선거지원단은 온라인상에 떠도는 허위사실이나 후보자 비방, 가짜뉴스, 여론조사 결과 왜곡 공표 등 불법 선거운동을 예방하고 단속하는 게 주된 업무이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선거는 제주도 내에서도 쟁점 사안이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유권자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유언비어와 허위사실, 가짜뉴스 등이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현명한 유권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유권자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사실과 거짓을 구분하고 다른 정치적 의견도 경청함으로써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권자와 후보자, 그리고 선거관리위원회가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을 때 우리의 민주주의도 봄날 활짝 핀 꽃처럼 저절로 만개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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