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작은 왕국 부탄에 스며든 제주 독서 교육
히말라야 작은 왕국 부탄에 스며든 제주 독서 교육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3.1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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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너피스와 삼성꿈장학재단
부탄의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와 여건 조성
교육개발사업 본격화

히말라야 작은 왕국 부탄에 들어선 도서관에 제주 발(發) 독서 교육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제주지역 국제개발협력 단체 글로벌이너피스(대표 고은경)는 삼성꿈장학재단과 함께 지난 16일 부탄 팀푸 창지지 도서관에서 2024년 독서교실 첫 정규 수업을 시작으로 부탄의 취약계층 아동의 교육 기회 확대와 여건 조성을 위한 교육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 현지 아동·청소년의 교육 복지 확대를 위해 삼성꿈장학재단 공모에 글로벌이너피스가 선정되면서 실시되는 글로벌 국외장학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다.

이들은 부탄 팀푸에 이미 조성돼 있는 창지지 도서관의 시설 및 기자재를 개선·확충해 접근성을 높이고 독서교실 및 컴퓨터기초교실 등 양질의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약계층 아동들의 문해력을 확대하고 학습격차를 해소함으로써 근본적인 지역 교육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고 있다.

올 7월까지 진행되는 1기 독서교실 프로그램에는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아동 약 9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양성된 전문독서지도사의 체계적 지도와 관리를 받아 독해력 향상을 꾀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자기성장 기록 작성, 자치회의 운영, 지역봉사활동 참여 등 연계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력, 의사소통 능력, 공동체성 강화 등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과 토대를 닦게 된다.

고은경 대표는 “부탄 빈민 지역의 취약 아동들이 자신감을 갖고 지역과 세계의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글로컬(Glocal)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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