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19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결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정년퇴직, 중도퇴사로 인한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채용 공고는 매번 미달 상황이 반복되고 설령 채용이 돼도 오래 버티지 못 하고 일터를 떠나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며 “그런데도 교육당국은 ‘이전보다 개선된 근로 조건에도 쉽사리 퇴사하는 신규 인력의 의식이 문제’라는 등 망언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상상을 초월하는 고강도 압축 노동으로 방학 때마다 병원 순례를 하는 것이 기본이 된 지 오래”라며 “노동 강도에 비해 너무 적은 월급에 자연스레 퇴사를 고민하게 된다. 이 마저도 1년에 3개월, 방학 때는 없다. 퇴사는 고민이 아니라 현실적인 선택이 된다”고 말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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