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집값, 주택 수급 불균형 잡기 총력
치솟는 집값, 주택 수급 불균형 잡기 총력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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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높은 주택가격과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

제주도는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 중인 10년 단위 ‘제주도 주거종합계획’를 손질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변화하는 지역 주거 여건을 해당 계획에 반영해 ‘낮은 부담, 높은 만족의 행복한 제주생활’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마련했다.

4대 실천 전략은 ▲수요에 맞는 양질의 주택 안정적 공급 ▲도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집 걱정 없는 제주 맞춤형 주거복지 지원 ▲지역사회 내 갈등 없이 더불어 사는 주거문화 조성이다.

제주도가 분석한 신규주택 수요 및 공공 임대주택 소요 전망에 따르면 2027년까지 최소 3만2000호, 최대 4만9000호 규모의 주택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신규 택지개발과 주거지 정비를 통해 2027년까지 필요한 택지는 5.1~8.0㎢이며, 이 가운데 공공택지가 1.5㎢ 이상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주택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 물량과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하고 미분양 주택에 대한 위험 수준 진단 등을 통해 단계별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는 높은 주택가격과 주택 수급 불균형, 공공 임대주택 재고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고 도민 수요에 부합하는 공공주택을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인 공공주택 7000호 공급과 연계해 2027년까지 8500호를 공급하고 인구·가구 구조 변화와 주거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을 발굴해 도민들의 주거 선택권을 넓힐 방침이다.

이와 함께 원도심 등의 도시공간 양극화 해소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 주도의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 대응 및 미래 제주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을 비롯해 청년 인구 유입과 안정적인 주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제주형 청년주택 공급 및 주택자금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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