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당의 숨은 일꾼 '깅이'
제주 바당의 숨은 일꾼 '깅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4.03.18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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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묵 감독 생태사진전
19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갤러리 벵디왓

제주 다큐멘터리 영화 ‘조수웅덩이 : 바다의 시작’ 등으로 국내ㆍ외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 받은 임형묵 감독의 생태사진전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19일부터 오는 4월 7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다큐멘터리 감독 임형묵의 ‘제주 바당의 숨은 일꾼 깅이’ 생태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임형묵 감독 겸 깅이와 바당 대표는 연안 생태계에 대한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사진전 등을 통해 바다의 파수꾼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동남참게를 비롯한 15종의 게를 선보이며 붉은발말똥게, 갯게, 두이빨사각게, 달랑게 등 법적 보호종도 만날 수 있다.

임 감독은 “게는 바다의 대표적 청소 동물로 바닥에 굴을 뚫어 물질 순환을 돕고 갯벌이 썩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 식물들이 잘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며 “연안 개발과 환경변화로 인해 게들의 서식지나 이동경로가 오염되거나 파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 감독의 영화 ‘조수웅덩이 : 바다의 시작’은 샌프랜시스코 국제 해양영화제와 유바리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 상영됐다.

KBS환경스페셜 ‘섬으로 간 물고기’와 ‘아이 엠 피시’는 각각 2021 독립PD상 우수상과 2023 독립PD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서로는 ‘생명력 넘치는 제주도 조수웅덩이’와 ‘그림책 바당바당’이 있으며, 최근 ‘제주도 하도리 석호 게들의 공간 분포 패턴’ 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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