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민단체, 22대 총선 후보자에 농정 공약 제안
제주 농민단체, 22대 총선 후보자에 농정 공약 제안
  • 현대성·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3.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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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의 길이 1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농민 사수를 위한 총선 공약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도내 농민단체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에게 제주농업 발전과 농민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약을 잇달아 제안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문병철)와 한국여성농업인 제주도연합회(회장 김순일)는 18일 농정 공약 제안서를 제주지역 3개 선거구 후보자에게 전달했다.

농정 공약 제안서는 이달 초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제시된 범농업계 농정 요구사항과 함께 한농연·한여농 제주도연합회원 및 농업인들이 제주농업 발전을 위해 제시한 의견을 종합해 마련됐다.

한농연·한여농 제주도연합회는 이 농정 공약 제안서를 통해 ▲농가소득·경영 안전망 강화 ▲농업 재해 복구 대책 현실화 ▲농업인 국민연금보험료 지원 확대 ▲농업인 특수 건강검진 전면 도입 ▲농촌 특화형 의료 서비스 제공 ▲중·장년 농가 지원 및 농업 기반 내실화 ▲후계농업경영인 지원 확대 및 법률안 개정 ▲제주농가 안정화를 위한 직불금 개선 ▲제주 농산물 수급 및 유통 컨트롤타워 확립 ▲기후변화·저탄소 배출 등 미래 대응 농정 ▲제주 축산업 지속 발전 지원 ▲농촌 불법 건축물 양성화·지적도 개선 등 12대 요구사항을 제안했다.

문병철 한농연 제주도연합회장은 “제22대 제주지역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에게 전달된 농정 공약 제안서는 제주지역 농업인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 제주농업 발전을 위해 고민한 내용을 반영한 것”이라며 “농업이 제주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이번 농정 공약들이 제대로 반영돼 제주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내 농민들로 구성된 ‘제주농민의 길’도 18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에 뛰어든 후보들은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농민들의 애기는 한정적이며 농민이 요구하는 농업 정책과도 거리가 멀다”며 제주 농민 생존권 사수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민기본법, 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 및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농작물재해보험 현실화 ▲해상물류비 지원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폐기 ▲공동경영주 지위 확보를 위한 농어업경영체법 개정 ▲친환경직불금 확대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을 요구했다.

현대성·이창준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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