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 등 ‘스토리형’ 유산 콘텐츠 개발 추진
제주 신화 등 ‘스토리형’ 유산 콘텐츠 개발 추진
  • 김동건 기자
  • 승인 2024.03.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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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3억 투입...‘역사 이야기’+‘유산 활용’ 연결
오는 10월 ‘국가유산 방문의 해’ 행사서 시범운영

제주 전통 신화 등 이야깃거리와 유산을 연결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희찬)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문화재 관리체계가 국가 유산 체제로 전환되면서 국가 유산의 새로운 활용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신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유산의 개별적인 활용을 넘어 제주 신화와 전설 등 역사적 스토리와 연결한 ‘스토리형’ 유산 콘텐츠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콘텐츠 발굴은 전 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전문 작가와의 연계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형’ 유산 관광 코스 개발을 병행해 이뤄진다.

스토리로 연계하는 코스는 탐라부터 현재까지의 시대별 연계, 신화와 전설, 유산을 잇는 내용별·주제별 연계 등 그동안 대중들이 인식하지 못하던 유산의 가치를 연결해 입체적인 매력을 발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새로 발굴된 국가유산 관광코스 및 콘텐츠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에 앞서 오는 10월 열리는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식 및 활용 한마당’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희찬 본부장은 “올해 세계유산본부는 기존 보존 위주의 국가유산 관리를 넘어 합리적인 보존정책과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 제주의 유산이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과 국내외 탐방객들이 제주 유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향유할 수 있도록 유산 활용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건 기자  kd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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