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로 제주 밤바다 밝히다
친환경 기술로 제주 밤바다 밝히다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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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공
제주도 제공

제주의 바람으로 만든 친환경 전력과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 제주의 밤바다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4일 두모포구공원에서 ‘잉여전력 및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활용을 통한 야간관광명소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당 사업은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 10기에 친환경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각 9대씩 총 90대 설치하고, 풍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 중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기반의 50㎾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한 뒤 이를 활용해 여러 색으로 바뀌는 조명을 밝히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21년 행정안전부의 ‘주민주도형 뉴딜우수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소요 예산은 특별교부세 4억9900만원을 포함해 총 9억9800만원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성공적인 상생 모델인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지역주민이 주도하고 여러 기관이 협력해 야간관광명소를 조성한 것은 또 하나의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최초의 해상풍력마을이 제주 에너지 대전환의 상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나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간관광모델 개발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새로운 바다조망권을 부여해 해상풍력발전에 대한 주민수용성을 높이고, 야간명소로도 거듭나는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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