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제주경제 살리기 500억 투입 ‘합심’
벼랑 끝 제주경제 살리기 500억 투입 ‘합심’
  • 고경호 기자
  • 승인 2024.03.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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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지난 15일 청사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및 국민·농협·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 등 도내 6개 금융기관과 함께 소기업·소상공인 기(氣)살리기 프로젝트 ‘새출발·새희망 특별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는 지난 15일 청사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및 국민·농협·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 등 도내 6개 금융기관과 함께 소기업·소상공인 기(氣)살리기 프로젝트 ‘새출발·새희망 특별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제공

벼랑 끝에 선 제주지역 영세상인들을 살리기 위해 민·관이 힘을 합쳐 500억원 규모의 특별 보증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청사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및 국민·농협·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 등 도내 6개 금융기관과 함께 소기업·소상공인 기(氣)살리기 프로젝트 ‘새출발·새희망 특별보증’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자금난에 처한 도내 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억원의 맞춤형 특별 보증을 지원하고, 보증 심사를 완화해 저소득 영세 사업자까지 포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고우일 NH농협은행 제주본부장, 박우혁 제주은행 은행장, 성훈 우리은행 강서양천영업본부장, 이용현 하나은행 강서영업본부 지역대표, 김훈 신한은행 제주지역 커뮤니티단장, 송희심 국민은행 제주지역본부 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제주도는 이번 특별 보증을 통해 신용이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게 신속하게 자금을 대출해 경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6개 금융기관은 총 23억원을 특별 출연해 특별보증 재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은행별 특별 출연 규모는 ▲농협은행 7억원 ▲제주은행 5억원 ▲국민·우리·하나은행 각 3억원 ▲신한은행 2억원 등이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단일 특별 보증 상품으로는 역대 최대인 500억원 규모의 특별 보증을 운영하고,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지역 경기가 좋지 않아 폐업률이 증가하고 인구 유출이 나타나는 만큼 이번 특별 보증 프로젝트는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제주경제 회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약에 참여한 여러 기관과 다양한 협력을 이뤄가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서 이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으로 제주 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대출은 물론 완화된 보증 심사로 신용 등급과 소득 수준이 낮은 영세 소상공인까지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도민들을 위한 따뜻한 금융경제 안전망 역할을 다해 지역경제 활력 증진에 이바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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