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매매 가격이 1년 7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0.12% 줄었다.
특히 지난달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난 1월에 비해 0.25% 감소해 다른 주택 유형에 비해 감소 폭이 컸다.
지난달 제주지역 연립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월과 비교할 때 0.09% 줄었고, 지난달 제주지역 단독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1월과 견줘 0.03% 하락했다.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8월 0.01% 하락하며 감소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 가계 대출 규제 등이 더해지며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감소 폭이 전국 평균(-0.14%)에는 미치지 못 했다.
한편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2억2969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로 높았다. 전국 주택 매매 중위 가격은 2억6716만원, 지방 주택 매매 중위가격은 1억7507만원이었다.
지난달 제주지역 ㎡당 주택 매매 중위 가격은 245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0번째로 높았다.
㎡ 당 전국 주택 매매 중위 가격은 333만원, ㎡ 당 지방 주택 매매 중위 가격은 209만원으로 조사됐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