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복지의 혁신…'번뜩이는 아이디어' 위해 머리 맞댄 이들
돌봄·복지의 혁신…'번뜩이는 아이디어' 위해 머리 맞댄 이들
  • 이창준 기자
  • 승인 2024.03.1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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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주삼다수 Happy+공모사업 (1)사업 고도화 워크숍
종사자-멘토, 특색 있는 사업 발굴·제안·구체화까지 힘 모아

‘제주삼다수 Happy+공모사업’은 지속가능한 돌봄과 복지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제주지역 취약계층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이를 해결하고자 마련돼 2019년부터 5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본지는 15차례에 걸쳐 본 사업의 계획 수립 단계부터 구체화, 시행, 현장 상황 등까지 면밀히 다뤄 어떻게 돌봄과 복지 시스템의 혁신을 도모하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본 사업이 제주지역 돌봄과 복지 시스템 선순환에 기여하는 점을 보도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점을 모색한다. [편집자주] 

‘제5회 제주삼다수 Happy+ 공모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워크숍이 14일 제주시리우스호텔에서 진행됐다.

제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돌봄과 복지서비스의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등 종사자들과 각계 분야를 대표하는 멘토들이 머리를 맞댔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가 주최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지언)와 제주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승화)가 공동 주관하는 ‘제5회 제주삼다수 Happy+ 공모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워크숍이 14일 제주시리우스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멘토들은 전직 교사, 현직 교수부터 문화, 예술, 사회복지시설 등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도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사업 참가자들도 고립 노인, 위기 아동, 발달 장애인, 이주 노동자 등 취약계층을 예술, 환경, 체육 등 여러 영역에서 지원하는 이들로 선정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사업 참가자들과 멘토단 간 긴밀한 교류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계획한 사업의 강점을 도출하고 이를 고도화하는 방안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멘토들은 참가자들에게 돌봄, 복지 특성상 성공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기존 방식과 관점에서 벗어나 진취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도 막연해선 안 되며 계획을 보다 구체화해야 하는 동시에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수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단법인 제주문화기획연구소에 조언을 해주고 있는 멘토. 이창준 기자.

‘시니어 힐링, 뮤직테라피’를 주제로 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돕는 사단법인 제주문화기획연구소는 멘토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많은 이들이 호응을 보내준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사업이 종료되고 앞으로 지속성을 위해 수익이 필요할 텐데 쉽지 않을 것 같다. 한계가 뚜렷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에 멘토는 단체의 인력, 공간, 기획해 온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어려움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마냥 보조금에 기대지 말고 영업이든 구매원이든 구체적이고 다양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 멘토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 이를 어떻게든 활성화 해 수익을 낼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며 “현재 운영자 혼자 고민을 하는데 그래선 안 된다. 내부에서 다같이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1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안으로 소셜네트워킹 멘토링 데이, 우수복지사업 산업시찰, 특화프로그램 및 공동 캠페인, Happy+ 성과 공유회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 본 기획은 뉴제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의 공동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창준 기자  luckycjl@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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